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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http://jirisanlove.com
특별히 기억에 남은 지리 산행은?
[세석에 있었던 우천 허만수님의 움막...1961년....]


지난 1983년 2월....
지리산을 두번째 찾았을때 입니다.

범일동 시민회관 옆 시외터미널에서 오전 10시경에
홀로 중산리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중산리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미 오후 2시가 넘었고 칼바위를
지나서 유암폭포를 지날 즈음에 땅거미가 밀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장터목 샘터를 오르는 급경사에는 얼음판으로 변해 있어서,
아이젠이 없는 저는 한걸음 가면 세걸음이 미끌어지는 상황 속에
어둠이 밀려오기 전에 산장에 도착할려고 죽을 힘을 다해 기어 올랐습니다.

6시가 지나자 저는 고함을 지르고 살려달라고 울부 짖었지요....(웃음)
그래도 아무도 마중 나오거나 구하여 오는 사람이 없었지요.
산장에 도착하니 청바지는 이미 다 젖어서 뻣뻣한
얼음으로 변해 있어서 바지를 벗기도 힘들었습니다.

산장에는 산장지기와 다섯명 정도의 등산객이 있었습니다.
밤새 담요 한장으로 추위에 떨고 있으니 어느 산꾼이 자기
배낭에 있는 물건을 비우더니 그속에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매트리스,침낭 겸용으로 배낭속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천왕봉으로 향하다가
지독한 눈보라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겼지요....

제석봉 고사목 지대를 지나서 겨우겨우 기어서 가니,
통천문의 나무 다리가 보였습니다.
지금은 쇠다리로 오래전에 바뀌 었지만,
세석의 전설적 산장지기인 우천 허만수님이
놓은 것이 이 나무다리 입니다.

이 다리를 보자 말자 정말 살았다 !   싶었습니다......
천왕봉은 고사하고 저는 칠선계곡 쪽으로 길을 잘못
들은 것으로 알고 몹시 걱정을 했으니까요....

통천문을 보자마자 천왕봉은 포기하고 다시
장터목으로 미련없이 돌아 올수 있은 것입니다.

장터목 산장의 난로 연기를 보자,  진짜 이제는 살았다!
싶어 감격의 눈물까지도 나왔으니...

그 20년전의 두번째 지리 산행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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