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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2012-10-08 21:49:38, Hit : 2844, Vote :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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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내사랑 지리산...10년...






지난 2002년 8월에 다음 카페 <내사랑 지리산>을 만들고,
9월에는 홈페이지인 <중봉의 지리산>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만 10년이 지났습니다.
흔히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지겹지도 않은가?
이제는 인터넷도 모바일이 대세라 SNS라는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개인 홈의 인기도 블로그나 페이스 북으로 옮겨간 상태입니다.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옛날 것을 손에 쥐고 있는 것도 우스운 일입니다.

10년 전에는 지리산 관련 인터넷에서는 유명인사였습니다.
한때는 지리산 관련 카페나 홈 페이지를 통해서 수많은 글을 남겼고,
지금도 검색해 보면 그때 글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남긴 글이나 말은 오랫동안 남아 있게 됩니다.
그래서...사망한 사람의 인터넷에 남아 있는 글을 삭제해 주는
인터넷 장의사라는 직업도 있다고 합니다.

보낸 문자는 상대에게 남아 있고,전화 통화는 녹취가 될수 있고,
인터넷 공간의 글은 삭제를 해도 남아 있게 됩니다.

제가 요즘 유행인 스마트 폰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
애니팡,트위터,페이스 북,카카아 톡...
같은 SNS를 하지 않는 이유도 아무런 의미 없는
글을 남지지 않겠다는 의사의 표현입니다.

이제는 지리산에 대한 새로운 산길과 비경을 인터넷에 올릴 욕심은 없습니다.
열정이 사라진 것도 원인이 되겠지만,
아무런 가치없는 허공에 남겨지는 공허함이 더 큰 이유입니다.

다시는 지리산 관련 사이트에 글을 남기지 않을 것입니다.
이 홈과 내사랑 지리산 카페에 잠시 흔적을 남기는 것 이외에는...
이것도 언제인지는 몰라도 사라지게 될 것이겠지만...

이 홈을 제 직장분들과 가족인 아내와 나빈이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하고 싶은 말을 다 쓸수도 없답니다.
한달에 얼마를 벌고 어떻게 재테크를 하고...같은 것은 비밀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일기장 같은 비공개 개인 카페가 아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장 동료는 직장을 옮기면 그만이고,
인터넷 지리산 동호회는 탈퇴를 클릭하면 인연이 끝나 버립니다.
그래서...교회는 이사 가도 옮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래...
혼자 다니는 성격이라서...더욱더 남들과 인간관계를 맺기를 조심스러워 집니다.

홈페이지 10년...
남은 것은 나빈이 육아 일기 같은 추억...
언제나 믿어주고 힘을 주는 소중한 몇분의 지리산 인연...
전문의 되고 시험의 공포에서 해방되어 신나게 지리산을 다녔던 산행의 추억...

앞으로의 10년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김재환 (2012-10-13 11:11:51)
우연히 등산에 관심히 생기고,중봉님의 글들을 접하면서 여러번 산과 옷과 여러 장비들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조금씩 산행을 알아갔었습니다.저희 직업이 그렇듯이 선망과 질시가 있어서,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 눈여겨 보는 경우도 가끔 있겠지요. 그냥 물흘러 가듯이 두시면 되는데.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편안한 사람들하고만 어울려도 되고요.도움이 되었던 글들은 여기저기 옮겨다녀도,그냥 콩나물 시루에 물붓기로,그냥 도움이 되겠지요.일하고 가족을 돌보고 산행하면서 도움을 주고 ,얼마나 더 열심히 살 수 있겠어요? 편안하게 주변을 대하시면 됩니다.저는 좋고 싫음이 너무 명쾌하게 하는 것이 저에게는 아주 편안한 삶의 방식입니다요.
중봉 (2012-10-14 04:11:11)  
김재환 선배님과의 인연도 10년이 되었나 봅니다.
늘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즐겁고 건강한 산행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가을에는 지리산에 못가고 보내나 봅니다.
이영진 (2012-10-14 23:04:27)
행여, 무슨 언짢은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글 내용이 좀...그래서.
그냥 타인을 의식하지 않으면 조금은 편치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가을이 깊어 가네요.
중봉 (2012-10-15 11:44:17)  
이 영진 선배님...
터어키 해외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우리 병원에서 11월에 필리핀 의료봉사에 가자고 했는데,
네팔이 아니라서 사양했습니다.ㅎㅎㅎ...

나빈이와 논다고 아직 단풍구경을 못했네요...
이번 주말에는 낙엽이 지는 지리산 어느 계곡을 거닐수 있을듯 합니다.

다른 뜻은 없고요...
사람 마음이 모두 한가지는 아니듯이...
그냥...신경 끄고 외면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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