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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나이(2005-08-29 12:35:14, Hit : 4530, Vote : 1072
 쟁기소-달궁능선

산행 일시 : 2005. 8. 27

산행 코스 : 쟁기소 - 달궁능선

산행기

8월달 막바지 주말 모처럼 홀가분한 기분으로 산으로 갈 채비를
끝내고 전날밤 일찍 꿈나라로 접속한다

접근하는 거리가 멀어 좀 일찍 출발 할려는 계획이 어긋 나는
시간에 일어난다

서둘러 출발 아무래도 계획했던 코스는 좀 힘들것 같고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봉산골로 들어 가기로 한다

시원한 계곡물 소리와 많은 수량의 계곡물을 보며 계곡을
건너간다
밤새 이슬이 내렸는지 산길이 촉촉하니 젖어있다

일명 얼음골로 불리는 봉산골 녹음이 짙어 햇살이 없는 곳은
어두컴컴하다

잠시 올라서자 계곡을 건너간다 계곡을 따르면 봉산골 골짝
기로 오르면 심원능선 삼거리 능선으로 올라 가는 길이다

작년 늦가을 이곳을 오르면서 얼음이 있는 계곡암벽을 힘겹게
올라 능선으로 오르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계곡옆 족적이 난 길로 들어서며 오르는길은 워밍-업이 되지
않아 힘이든다
능선으로 오를까 하는 유혹이 자꾸 드는것은 왜일까?

선명한 족적이 있는 길은 옛날 부터 있는 길인지 아니면 고로쇠
작업차 난 길인지 헷갈린다

멧돼지가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만한 지대를 지나며 덩쿨이
있는 그늘지대를 지나면서 바람한점 없는 이곳을 오르는 것
자체가 늦게 산행을 시작 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많이 소비
될것 같아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능선길을 만나 오르는 길 여름의 트레이드 마크인 매미의 소리
는 고도를 높이자 쥐죽은 듯 자취를 감춘다

바람한점 없는 오르막을 오르며 우측 봉산골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쉬엄 쉬엄 오르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잠시 쉬어갈 요량으로 배낭을 내리고 얼려온 매실물을 한모금
하니 살것 같다
올해 봄 무농약의 매실을 구입하여 집사람에 매실엑기스를
담아 보게 하였는데 맛이 괜찮다

걸음을 멈춰 쉬는 동안 땀이 마르며 가을의 시원함에 빠져든다
무언의 속삭임에 또 다시 단축코스가 머리에 맴돈다

쟁기소로 내려선적이 몇번이 있지만 반대로 올라 가기는 이번
이 처음이다
산길은 세월이라는 빗물에 깍이며 깊게 페이고 흙길은 산객에
의해 담금질을 당하며 살들을 드러낸다

쟁기소 3.7km/ 중봉 2.8km 지점의 이정표에서 왼편 숲길로
들어선다
족적이 있던 길은 키작은 산죽에 의해 감춰지고 능선을 따라
들어서자 이내 길이 열린다

넓은 공터에서 배낭을 내리고 쿨러에 담아온 시원한 보리알콜
을 마신다 아! 살것 같다
12시 정확한 시간에 점심을 먹기는 처음이지만 널널하게 김밥
으로 점심을 먹는다

좁은 산길을 내려 서며 전망이 터이는 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심마니능선과 바로 앞에 보이는 하점골만 보일뿐이다

완경사의 길을 따라 내려선다 몇년전 겨울 달궁에서 이길을
힘겹게 올라 선적이 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단지 기억이 나는것은 눈이 많아 쟁기소로 내려온 기억과
바람이 억세기 불어 다는것만 ...

흙길이지만 내림길의 미끄러움에 뒤로 넘어진다
물기 묻은 낙엽의 장애물이 원인인 지라 낙엽이 많은 곳을
조심스레 내려선다

조망이라곤 별로 없는 곳이라 부지런히 내려서다가 반가운
표지기를 만난다 "사랑합니다" 연속으로 붙은 곳에서 오른편
으로 내려서다가 아무래도 골짜기로 내려설것 같아 되돌아
나와 능선을 고집하며 내려선다

능선길을 내달리다가 키작은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서면서
부터 길의 흔적들이 가물가물 해진다

고도 990m 작은 암봉 있는곳에서 암봉 왼편으로 치고 내려서고
무작정 진행하기 편한곳으로 내려설뿐 지능선들이 이리저리
나뉘어 진행 방향을 정하기가 힘들다 - 광속단 리본-

작은 돌과 흙이 있는 지대로 내려서니 우측에는 큰 암벽이 있
고 이곳에도 여지없이 고로쇠 호스가 보인다
고로쇠 호스를 따라 미끄러운 길을 내려서고 고로쇠 작업차
난 흔적의 족적을 따라 내려선다

내려 설수록 너들지대로 이어지고 계곡이 가까운지 힘찬 물
소리가 들린다
계곡가로 내려서니 수량이 많아 뜀뛰기 하듯 건너기는 힘들것
같아 신발을 벗고 계곡을 건너간다

나 자신이 내려선곳의 위치가 도대체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
조금 위쪽으로는 "위험표지" 줄이 계곡을 가로 질러 쳐져 있고
도로로 올라서기 위해 줄이 쳐진곳으로 잠시 걷자 오르는 길
이 보이고 그곳으로 올라서자 넓은 길을 만난다

위험표지 이정표가 있고 다시 올라서자 이내 도로가에 도착한다
위치가 파악되고 보니 아침에 산행한곳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서자 쟁기소 들머리에 도착하니 짧은
산행을 마감한다
옛기억을 다시 한번 추스리고자 내려선 능선길은 쉽게 허락
받지 못한 마지막 여름의 시샘인듯 하다

내려선 곳 위쪽의 계곡가에서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물소리
와 더불어 산행의 흔적들을 지운다




중봉 (2005-08-29 21:41:36)
산사나이님이 올랐던 달궁능선...
혼자 어느 곳인지 상상해 봅니다.
심마니와 쟁기소 갈림길에서 도로로 뻗은 능선인지...
지리산 곳곳을 다니는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산사나이님 표지기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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