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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2011-02-01 00:11:03, Hit : 3454, Vote :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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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지리산 30년...





[1981년 4월 천왕봉에서...당시의 표지석이 그립군요? ]




지난 1981년 4월...

군입대를 앞두고 처음으로 지리산을 찾았습니다.

진주에서 촉석루를 보고 하동으로 가서

쌍계사 아래 민박집에서 첫밤을 보내고,

쌍계사,연곡사,화엄사를 보고 화엄사 민박집에 둘째날을,

그 다음날 아침에 노고단을 올랐습니다.

3시간이면 오른다는 노고단을 5시간 동안 헉헉거리며

땡칠이가 되어서 어떻게 노고단까지 갔는지 정신없이 올랐네요...

노고단에서 종주하는 산꾼 두분을 만나서

연하천에서 다시 야영을 하고 장터목 산장에서

다시 일박을 한 후에 천왕봉을 오르고 중산리로 하산을 했습니다.

첫 지리산행은 4박 5일로 관광이 종주산행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1981년 4월... 칠선봉에서....저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첫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마치 지리산 산신령의

인도가 있었는지 제 인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흔까지 20년 동안 그 역동적인 가시밭길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들어서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한번 잘못 채운 단추가 제자리를 잡은 것이 10년 전입니다.

스물살 청년이 이젠 반백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두아이가 있는 여섯 식구의 가장으로 옛날처럼,

지리산을 즉흥적으로 찾을수 없는 인생의 무게를 느끼고 있답니다.

지리산 산신령이 무엇 때문에 이런 길로 인도 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런 무늬가 없는 건조한 삶 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지리산 하면...

산길,역사,사람,마을,나무,들꽃...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직도 지리산에 대한 연구와 공부가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탐구하며 찾을 것입니다.

수많은 선배들과 기라성 같은 지리산꾼들...

그분들의 노고와 열정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젠...

지리산을 매개로 어울리는 모임이나 단체에는

참가하지 않고 산행도 혼자서만 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단지 혼자 가는 것이 편하고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처음 지리산을 찾을때 처럼...

혼자서 지리산 아흔아홉 골과 스물다섯 능선을 다니고 있는 것은

산에 든다는 것 자체가 자유로운 영혼을 갈구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고운 최치원 선생과 우천 허만수 선생처럼...

지리산에서 사라진 선배 영혼들 처럼...


진짜 행복했던 것은 신열을 잠재우는 열정으로

지리산을 자학적으로 찾았던 저의 20대 시절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치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태산을 옮길 기세로 자신만만 했던 그 시절이 늘 그립습니다.




[1981년 4월 제석봉에서...당시의 빽빽한 고사목은 다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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