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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2002-10-15 13:23:49, Hit : 3149, Vote :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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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희의 세석고원을 넘으며.....


지리산의 봄 4


-세석 고원을 넘으며-

아름다워라

세석고원 구릉에 파도치는 철쭉꽃

선혈이 반짝이듯 흘러가는

분홍 강물 어지러워라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고

발 아래 산맥들을 굽어 보노라면

역사는 어디로 흘러 가는가,

산머리에 어리는 기다림이 푸르러

천벌처럼 적막한 고사목 숲에서

무진벌 들바람이 목메어 울고 있다

나는 다시 구불 거리고 힘겨운 길을 따라

저 능선을 넘어 가야 한다

고요하게 엎드린 죽음의 산맥들을

온몸으로 밟으며 넘어가야 한다

이 세상으로 부터 칼을 품고,

그러나 서천을 물들이는 그리움으로

저 절망의 능선들을 넘어 가야 한다

막막한 생애를 넘어

용솟는 사랑을 넘어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저 빙산에

쩍쩍 금가는 소리 들으며

자운영꽃 가득한 고향의 들판에 당도해야 한다

눈물겨워라

세석고원 구릉에 파도치는 철쭉꽃

선혈이 반짝이듯 흘러가는

분홍 강물 어지러워라


--오늘 아침 잠시 소나기가 내렸지요...
가을이 깊어감을 알려주는 그런 비였습니다.
이런 때는 사랑하는 이 에게 편지라도 보내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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