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주인장 소개지리산에 대한 간략한 소개등반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
지리산 산행 후기가 있는 곳입니다
칼럼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나누세요. 단, 광고글이나 악성 루머글은 사절.
지리산에 담긴 추억
지리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
홈페이지에 놀러온 소감을 남기세요...


  중봉(2003-05-16 08:31:30, Hit : 3039, Vote : 503
 http://jirisanlove.com
 지리산....그 그리움 속으로....




지리 산신령께 첫 인사를 드린지,
강산이 두번이나 바뀌었습니다.

20대 초반의 동안이 이젠 불혹의 나이 속에
이마에는 세월의 흔적만 남았군요...






하루하루가 따분하고 무료해지면
푸르름이 가득찬 지리를 생각합니다.

돌아가야 할 그곳....지리산...
늘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그 그리움의 끝자락을 잡으려
내일 지리의 품으로 떠납니다.

어느 골짜기,어느 능선으로
갈지는 가면서 생각해 보고....





처음 노고단을 힘들게 오르던 그때를 생각하며....
화엄사에서 골고다 언덕같은 고행길 코재....

이젠 아스팔트 위의 자동차 시트에서
그 땀방울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리는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지리는 말이 없는데 허접한
산꾼들이 왈가왈부 합니다.

자신의 짧은 지식을 드러내기가
부끄러운지 계속 지껄입니다.
지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야 하는데.....






달뜨기재
-이성부-

지리산에 뜨는 달은
풀과 나무과 길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속 지워지지 않는
눈물자국을 비춘다
초가을 별들도 더욱 가까워서
하늘이 온통 시퍼런 거울이다
이 달빛이 묻은 마음들은
한줄로 띄엄띄엄 산그림자 속으로 사라지고
귀신들도 오늘은 떠돌며 소리치는 것을 멈추어
그림자 사이로 고개 숙이며 간다
고요함 속에서 나를 보고도 말 걸지 않는
고개에 솟는 달 잠깐 쳐다보았을 뿐
풀섶에 주저앉아 가쁜 숨을 고른다
밝음과 그림자가 함께 흔들릴 때마다
잃어버린 사랑이나 슬픔 노여움 따위가
새로 밀려오는 소리를 듣는다





산길에서
-이성부-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지금 조릿대밭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나는 자꾸 집을 떠나고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나지 않았더냐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힘이 다하여 비칠거리는 발걸음들도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도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그이들 따라 오르는 일
이리 힘들도 어려워도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되는지를 나는 안다








94   추억의 왕시루봉 능선...[1989.10 ] [2]  중봉 2015/03/25 2437 489
93   인터넷,휴대폰이 없던 시절... [1]  중봉 2005/04/22 2941 499
92   추억은 아름다운 것...  중봉 2012/01/11 2960 574
91   오래전 늦가을 이야기...  중봉 2003/10/29 2993 529
90   수다 떨기...  중봉 2005/06/02 2995 548
  지리산....그 그리움 속으로....  중봉 2003/05/16 3039 503
88   내가 잘 할수 있는 것... [1]  중봉 2005/04/29 3102 497
87   지리산 엄천강 [3]  산에 미친 사람 2005/04/09 3111 559
86   자작나무 숲이 그리울때...  중봉 2006/12/15 3129 515
85   새로운 반년을 시작하며...  중봉 2005/07/01 3142 531
84   구절초와 억새...  중봉 2006/09/13 3233 580
83   지리산 꽃 잔치... [2]  중봉 2005/05/02 3266 556
82   일탈을 꿈꾸는 그대에게... [1]  중봉 2006/11/24 3269 512
81   또다시 꿈꾸는 반란....  중봉 2002/11/15 3289 588
80   바보같은 사랑... [1]  중봉 2006/08/28 3289 574
79   지리산 사이트에서 잘못된 정보들....  중봉 2003/05/16 3309 487
78   한잔의 술울 마시고... [2]  중봉 2005/04/25 3330 596
77   오메..단풍에 불 붙겠네....  중봉 2003/10/15 3342 539

1 [2][3][4][5][6]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
this site gives the best view on res. 1024x768,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