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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2002-09-06 20:23:23, Hit : 3711, Vote : 664
 겨울 산행의 요령


겨울산행!!

하얀 겨울산은 다른 어떤 계절의 산보다도 아름답다.
하지만 황홀하기 까지한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추위와
심설 바람이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아무에게나
쉽게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단단한 채비와 치밀한 계획, 운행 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떠나야만 산행의 백미인 겨울산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산은 고도가 100M 올라 갈때 마다 0.6도씩 기온이 떨어진다.
평지에서 영상 2도라면 높이가 1915M인 지리산 천왕봉의
기온은 영하 9.6도 쯤된다.

여기에 더하여 바람이 초속1M로 불면 체감 온도가 1도씩 내려간다.
정상에 초속 15M의 바람이 분다면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쯤 된다.
이 두가지를 합치면 겪는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가 넘는다.
평지에서 영상 2도라 생각 하고 올라 갔다가 죽어서 내려온다.
달달달 떨면서 맑기만 하던 날씨가 때아닌 폭설이 내려 길이
사라 지고 쉽게 오를 수 있던 얕은 언덕도 얼음이
얼어 오도 가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속단 하지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충분한 산행 채비를 갖추고
산행 계획을 세워야 안전한 겨울 산행을 할 수 있다.
겨울 산행을 하기 위한 필요 장비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너무 꼭 조이는 신발은 피 돌기에 지장을 주어 동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등산화에 딸린 필수 장비로 아이젠과 스팻츠이다.

아이젠은 발길에 다져져 미끄러운 곳이나 빙판길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먼저 눈길을 걸어도 젖지 않는 중등산화가 필수다.
" 비브람" 이라는 중등산화는 가죽의 표면을 방수처리 한것으로
처음 신을때 가죽이 뻣뻣해 발에 물집이 생기거나 저린
경우가 많으므로 가을에 구입해 길들여 놓는것이 좋다.
젖은 신발을 끈을 꼭매고 달리기를 하면 좋고 구보 후에
그늘에서 신문지를 가득 넣고 잘 말린 다음 왁스나
방수 토크를 발라 주어야 한다.

비브람을 살때는 모양말 두개를 신고도 신을 수 있는것이 적당하다.
아이젠을 차고 걸을때는 발톱이 한방에 땅에 닿게 걸어야 한다.
맨땅 에선 무조건 벗고 간다.
돌부리에 걸리거나 바지 가랭이에 걸려 넘어지면 코가 깨진다.
스팻츠는 무릎 이하로 눈이 쌓일때 등산화 속에 눈이나 낙엽등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아이젠에 바지 가랭이가 걸리는 것을 막아준다.

의복은 춥다고 파카나 우모복을 미리 껴입고
면으로 된 내복을 입은채 산을 나서면 얼어 죽는다.
운행중엔 가볍고 바람만 막을 정도로 입고 휴식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는 파카난 우모복을 껴 입는다.
그래야만 운행중 둔하지도 않고 열손실을 막을 수 있다.

면 내의는 처음에는 보온 효과를 보지만 일단 젖고 나면
잘 마르지도 않고 오히려 체온을 빼앗아 가는 역효과를 낸다.
바람이 거센 날이면 오버트라우저 등의 방풍의를 입고 바람은 없는데
춥다 싶으면 모남방에 모쉐타나 폴라 제품을 덧 입으면 좋다.

이 외에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소품은 털모자, 장갑, 스키스톡 등...
우리 몸에 온기를 가장 많이 발산 하는 곳은 머리로 체온의
절반 이상을 머리와 얼굴을 통해 빼앗긴다.
순모로 만든 " 빵모자" 나 얼굴을 가릴 수 있는
" 바라클라바" 이어 밴드 등이 있다.

장갑은 털장갑, 가죽장갑, 오버미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폴라나 고어텍스로 만든 장갑은 활동성도 있고
보온력도 뛰어나다.(그런데 비싸다)

겨울은 해가 짧다. 또한 기후가 급변해 언제 눈이 내려 산행이
늦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헤드램프는 필히 준비 한다.
추위 때문에 건전지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항상
따뜻하게 보관 하는 것이 좋고 예비용 건전지는
리튬이나 알칼리성 등 오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식량이다.
우선 따뜻한 음식과 물, 칼로리가 많은 간식을 들 수 있다.
얼음 덩어리로 굳은 깁밥을 먹었다면 몸속의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하이포 서미아)에 걸릴 수도 있고 소화시키는데
더 많은 열량을 소비시켜 죽는다.

보온 도시락, 보온 물통이 있다면 좋은데 무겁다.
간식은 칼로리가 높은 질좋은 육포, 초콜릿, 잣, 땅콩, 사탕 등을 준비 한다.
간식은 주식보다 많이 가져가 쉴때 마다 조금식 먹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 지는 것을 방지한다.
(게으름벵이는 배낭 속에 깊숙히 넣고 귀찮아서 참다 죽는다).

이 정도의 장비와 식량만 갖춘다면 겨울 당일 산행은
충분한 것 같은데 같은 산도 오르 내리는 길과
요령에 따라 "꿈같은 산행" , "죽을맛"이 다를 수 있다.
위험 요소가 많은 겨울 산행은 다른 계절보다 리더의 중요성이 크다.
산에서는 사람수가 많다고 안전한 것이 아니다.

겨울 산행 경험이 많은 리더와 동행하고, 어떤 난관에
직면 했을때 모두 핏대를 올리며 자기 의견을 관철 시키기 보다는
리더의 판단에 존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해가 짧은 겨울산은 일찍 시작해 일찍 마무리 하는것이 좋다.
하산시 해가지면 땅이 얼고 미끄럽기 때문에 당황하고 지치기 때문이다.

겨울 산행 원칙 - "지치지 말고 허기지지 마라"
짐은 체력에 맞게 지고 심설은 헤쳐나갈때(러셀) 여럿이
돌아 가며 눈을 제쳐야 골고루 피로를 나누게 된다.
또 쉴때 너무 오래 쉬면 땀이 식어 체온이 떨어지므로 자주 조금씩 쉰다. (30분에 5분)

"잘먹고 잘쉬고 잘 잘것...
그 길만이 즐거운 산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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